<주간이슈> 휠체어 오르는 특수버스 '시동'
앵커 멘트장애인 나들이를 위해 특수 제작한 대형버스가 성남에서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대당 3억 원으로, 휠체어 8인석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 성남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최대 2박 3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홍예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 멘트장애인 나들이를 위해 특수 제작한 맞춤형 버스가 성남시에서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버스 한 대당 가격은 3억 원, 시는 공모를 통해 '즐겁게 누린다'는 뜻의 조이누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조이누리버스에는 수동휠체어뿐 아니라 전동휠체어, 스쿠터를 탄 장애인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리프트가 설치됐습니다. <현장음> <스탠드업> "조이누리버스에는 이렇게 휠체어 전용좌석 8곳이 구비돼있습니다." 휠체어 고정 장치를 설치해 최대한 흔들림이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대만 / 분당구 정자동 "승차감이 좋기도 하고 이 차를 많은 분이 이용해서 좋은 생활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집에만 있지 말고 (야외) 생활을 즐길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휠체어 8인석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탈 수 있는 버스로, 장애인과 가족이 여가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대여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장애인 가족이나 단체, 모임 등에서 필요하면 누구나 빌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필재 회장 /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전동스쿠터같은 경우는 여행을 꿈꾸기가 힘들죠. 성남시에 이런 버스가 도입되면서 전동휠체어도 여행이나 나들이를 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시는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영비로 1억 원을 지원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증차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조이누리버스는 3월 4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길게는 2박 3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