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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12월 3일은 국제 장애인의 날인데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청 로비에서 특별한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인간의 아름다운 신체를 감상하고 시민이 직접 따라 해보는 참여형 공연이었는데요. 현장에 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천천히 팔을 움직이고. 허리를 굽힌 채 힘들게 몸을 표현하자 관람객이 뒤에서 같이 따라 합니다. 국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청 로비에서 특별한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뉴욕의 UN 건물 로비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제도시 30개국에서 개최된 온 디스플레이 공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12명의 공연자가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관람객 참여형 공연입니다. <인터뷰> 최문애 감독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체가 얼마나 아름답고 독특하고 나이와 성별과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서 아름다움의 신체를 전시를 통해 마음껏 감상하시고…." 아름다운 신체를 표현하는 공연자를 옆에서 유심히 바라보고 같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미숙 / 관람객 "노년의 몸, 불편한 몸을 만나보고 싶은 거에요. 노년의 몸 뒤에서 움직임을 따라 하니까 마음이 연결돼있는 것 같은 거에요." 온 디스플레이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존재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인의 신체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최종철 / 공연 참가자 "공연 자체가 관객과 같이 어울려서 예술활동을 하면서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또 느끼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걸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이날 시청로비에는 2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해 공연을 즐겼습니다. ABN 뉴스 박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