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놀이로 놀면서 소통한다!
앵커 멘트어르신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전래놀이는 생소하기만 한데요. 잊혀져 가는 전래놀이를 보급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나섰습니다. 홍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어린이집 강당이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놀이에 아이들 눈이 호기심으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이번에 이 친구, 세 개가 나왔네. 자. 여기요." 아이들의 놀잇거리는 비싸지도,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단추에 실을 꿰고, 종이컵에 솔방울을 매달면 끝. 모두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기억 속에 있는 전래놀이를 선보인 겁니다. <인터뷰> 김서우(7) "할머니한테 배워서 재밌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래놀이봉사단은 전래놀이 한 가지로 지역 곳곳을 찾아다닙니다. <인터뷰> 안병인 회장 / 전래놀이봉사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릴 때 놀던 놀이를 중심으로 어린이들과 같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보급한다고 할까요? 같이 하는 단체입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어르신들에게도 꿀맛 같은 시간입니다. <인터뷰> 이건희(80) / 전래놀이봉사단 "사실 손자들하고 같이 살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곳 가서 아이들하고 같이 노는 자체가 좋고요. 아이들 가르쳐주면서 저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놀이로 소통하는 두 세대. 아이들에겐 즐거운 추억이, 어르신들에겐 지난 추억을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