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앵커 멘트흔히 발달장애인들은 의사표현에 서툴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분당구의 한 복지관에서 글쓰기 수업을 받은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보도에 신예림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자유롭게 생각을 써 내려간 짤막한 글부터 알록달록한 그림까지 복도 한편에 자리했습니다. 모두 발달장애인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글과 그림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 / 한마음복지관 "처음에 에세이를 시작할 때는 굉장히 떨렸는데 막상 하니까 굉장히 재밌었고요. 끝나니까 아쉽고 다음에도 또 했으면 좋겠어요." 7명의 발달장애인이 3개월 동안 창작한 글과 그림 중 10개의 주제를 선정해 61편을 담았습니다. 발간기념회에서는 에세이의 주인공인 작가들의 작품 설명과 소감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는 박주영 작가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작가로서 처음 선 자리에 마이크를 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직접 쓴 작품을 소개합니다. 기념회에 참석한 가족들도 벅찬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촬영과 사인회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용성 팀장 / 한마음복지관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고 얘기를 마음껏 할 때 의사결정이 더 좋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의도에서 교육도 하고 책도 발간하면서 인식 개선을 하기 위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을 받던 발달장애인들. 이번 책 발간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키웠습니다. ABN 뉴스 신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