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이슈> 건강하게 명절 보내기
앵커 멘트연휴에 오랜 시간 운전과 무리한 가사 노동은 신체의 관절을 악화시키는 주범인데요. 1시간 이상 관절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연휴 후유증을 빨리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김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 멘트팔과 다리, 허리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명절 기간.가족과 손님들 음식 장만, 차례상 준비로 고생한 홍서정 씨는 몸의 관절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불편한 자세로 부엌일을 하고 장을 보고 무거운 짐을 든 게 화근이었습니다.<인터뷰> 홍서정 / 중원구 상대원동"많이 아프죠. 온종일 음식하다 보면 계속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게 반복되다 보니까 손목도 아프고 무릎도 앉았다가 일어섰다 할 때 얼른 안 펴지게 되고 기름 냄새를 많이 맡아서 머리도 아프고요."이처럼 명절 직후에는 근육통과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납니다.불편한 자세로 무리한 가사노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인터뷰> 정유훈 전문의 /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까 평소보다 반복적인 자세나 힘을 쓰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많이 하다 보니까 평소보다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증상이 심각해져 관절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증이 악화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연휴가 길면 길수록 생체리듬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명절 후유증 대표 증상으로는 무기력감과 업무 의욕상실, 피로감, 체력부진, 수면 장애가 있습니다.전문의는 연휴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생체리듬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데 신경 쓰라고 말합니다.<인터뷰> 김영상 전문의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아무래도 명절이 되고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면 술을 마실 기회가 점점 더 늘어나고 특히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질환을 악화시킬 만큼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술을 드신 이후에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다음날 또 드시면 술의 독성을 악화시킬…."특히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자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출근 전날은 평소보다 한두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어 불균형해진 수면 패턴을 바로잡아야 합니다.<스탠드업>전문의는 연휴가 끝난 후 일주일 정도는 무리한 술자리나 일정은 피하고 충분히 집에서 쉬어야 만성피로로 발전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ABN뉴스 김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