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팹리스 장비 공동이용 공모 선정
앵커 멘트성남시 내 팹리스 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인데요. 시는 팹리스 기업의 개발 기간 단축과 함께 4차 산업 특별도시로의 기반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팹리스 기업이 첨단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고성능화와 첨단공정 기술의 복잡성 등은 설계·제조비용 상승으로 중소 팹리스 기업엔 높은 장벽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제품 제작 전 설계 검증에서 평가까지 가능한 첨단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는 팹리스 기업의 개발 기간 단축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았습니다. 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그리고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성남시는 앞으로 경기도와 함께 사업 운영을 총괄 지원하며 첨단 기술과 인력을 갖춘 연구기관과도 협력할 계획입니다. 우선 고성능 AI 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컴퓨팅 환경과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성능검증 장비 등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반도체 칩 설계 단계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에뮬레이터와 첨단 장비 등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특히, 성남시 내 기업에는 장비 이용료를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관련 장비와 시설은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에 시는 앞서 개소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와도 협력이 가능해져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두뇌 역할은 물론, 4차 산업 특별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비 322억 원과 도비 15억 원, 그리고 시비 34억 2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또, 참여기관에서는 79억 8천만 원 상당의 장비 등을 투입해 총 451억 원 규모의 사업입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