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요즘 때이른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밤에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죠? 한 달 이상 숙면이 어렵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보도에 김은수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지난 11일 밤,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성남시에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성남의 첫 열대야가 나타났던 시점이 7월 21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열흘 정도 빨리 찾아온 것입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잠을 뒤척이게 되는 날이 많아지면서
두통과 피로감과 짜증, 무기력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식
"요즘 열대야 때문에 잠을 계속 설치고 있습니다. 찬물로 샤워할 때도 있고요. 에어컨을 가동할 때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원 / 수정구 태평동
"지금 날씨가 무척 더워서요. 집에서도 보통 30도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집에 가도 계속 더워서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일어나서 샤워하기도 하고 또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기도 하고…."
열대야는 불면증을 야기해, 실제 불면증 때문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의는 잠들기 전에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자기 전에 알코올과 카페인이 든 음료는 자제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습도를 낮추는 것이 도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전문의 / 분당제생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체온이 올라가니까 기온이 올라가서 잠을 쉽게 못 들고 뒤척이게 되죠. 그러면 두통이 생기게 되고 아침에 짜증이나 피로감, 식욕부진 이런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요. 가벼운 목욕을 하고 주무신다든지 아니면 술이나 카페인을 좀 피한다든지 또 늦은 시간에 운동해서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을 방지해서…."
적어도 한 달 이상 수면에 불편함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전문가는 불면증에서 벗어나려면 낮잠을 피하고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하며, 밤에 깨더라도 시계를 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ABN뉴스 김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