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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정효중 기자,
방송일 : 2016.12.31

앵커 멘트2016년 사건·사고 가운데는 유난히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진 사건들이 많았는데요. 그동안의 주요 사건들을 정효중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사 멘트2016년 3월 수정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2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범행 당시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격분에 저지른 사건입니다.

<인터뷰> 김주호 과장 / 수정경찰서 형사과 (2016년 3월)
"지금까지 밝혀진 본인 진술로는 "아버지가 게임을 그만하라"고 잔소리하니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5월 수정구에서는 40대 여성이 저지른 자살 방화 사건으로 다세대주택 대부분과 옆 건물 슈퍼마켓 일부를 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2016년 5월)
"지나다니면서 이 여자가 "폭파시켜버려야지. 폭파시켜버려야지." 그랬어요. 혼자 그러는가 보다 하고 말았지."

이 여성은 사건 전날에도 자살 방화를 시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하루 만에 퇴원해 결국 화재를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2016년 5월)
"수갑을 채워서 차에 싣고 갔단 말이에요. 그렇게 간 줄 알았더니 (돌아와서 방화를 저질렀어요.)"

12월 27일에는 한 주점의 창문을 깨고 들어간 남성이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2016년 12월 27일)
"(사건 전날) 새벽 두 시쯤에 술을 마시려고 내려왔는데 소주병을 이쪽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경찰은 주점 주인과 남성과의 다툼이 있었던 점을 파악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한 우발적 사건·사고들.

<인터뷰> 정재원 전문의 / 분당제생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화가 났을 때) 바로 행동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일단 기다리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숫자를 센다든가 기다리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감정 자체가 화가 난 게 아니라 수치심이나 두려움 등의 다른 감정일 수도 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2017년에는 화낼 일도 참을 일도 없는 건전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ABN 뉴스 정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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