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위협하는 낙상사고
앵커 멘트칼바람이 불면서 다시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영하권 추위 속에 눈이 내리면 낙상사고가 급증하기 마련인데요. 상대적으로 근력과 민첩성이 약한 노년층의 어르신들은 미끄러져서 관절이 골절될 위험이 큽니다. 김은수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쉽게 움츠러들고 관절도 뻣뻣해집니다. 근력과 민첩성이 약한 노년층의 어르신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으면 엉덩이 관절, 고관절이 골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자 / 분당구 야탑동 "며칠 전에 춥고 그래서 옷을 두껍게 입었거든요. 그리고 가다가 옷이 두꺼워서 몸이 둔해서 그런지 가다가 삐끗해서 반은 넘어졌어요. 허리도 아프고 허리 밑으로도 통증이 있고…." 이렇게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는 겨울에 많이 발생합니다. 미끄러워 넘어질 때 대부분 뒤로 넘어져 그 충격이 엉덩이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65살 이상 어르신의 낙상사고는 다른 연령대보다 골절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근영 전문의 /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가장 문제가 되는 거는 대퇴골 쪽에 골절이 많이 됩니다. 고관절 주변에 대퇴골 목이 있는 부분이라든지 보행에 심한 제한이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침상요양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문의는 빙판길에서 두꺼운 옷을 입게 되면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영하 날씨에 눈, 비가 내렸을 경우, 내 집 앞 골목길은 미리미리 치우고 빙판길이 예상될 때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낙상으로 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ABN 뉴스 김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