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왕성해지는 '노로바이러스'
앵커 멘트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의 절반은 겨울철인 12월에서 2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람 간에 전염도 잘 돼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멘트날이 추워질 수록 더 강해지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식중독이 발생하면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와 탈수, 복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겨울철에 많이 걸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상태. 치료제도 딱히 없습니다. <인터뷰> 김아리 전문의 /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결국 위생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노로바이러스가 구토나 설사 그럴 때 나오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파가 되기도 하고…." 추운 날씨로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만큼 감염 위험도 커집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굴이나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합니다. 자칫하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서 쇼크가 오거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아리 전문의 /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탈수가 심해지게 되는 경우에는 콩팥으로 혈류가 감소하게 되면서 급성심부전증 증상까지 나올 수가 있고 이렇게 되면 소변이 아예 안 나오는 증상으로 중풍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화장실 사용 후나 집으로 돌아온 이후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좋습니다. 또 주방 조리기구는 물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먹어야 합니다. ABN 뉴스 김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