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한여름 더위' 수족구병 급증
앵커 멘트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최근 이른 더위 탓에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손 씻기와 소독 등 위생에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신지연 기잡니다.
기사 멘트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병으로 장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염성이 강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감염이 쉽습니다. <인터뷰> 최종운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에 유행하기 쉽기 때문에 환자가 있을 때에는 빨리 격리를 시켜서 다른 아이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더 활발해지는 바이러스 특성상 보통 5월에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여름에 유행하는데 이른 더위 탓에 최근 한 달 사이 발생률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만 6세 이하 영유아에서 빈발했습니다. 예방백신이 없어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한 예방법 가끔씩 신경계 합병증이 보고돼 제때 치료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종운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며칠 치료하면 잘 낫지만, 일부 환자에서 뇌염이나 뇌수막염이 생길 수가 있고요. 드물지만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이 올 수도 있어요. 아기가 힘들어하면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에서 7월 수족구병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아이들의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BN뉴스 신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