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취약계층에 유급병가비 지원
앵커 멘트아플 때조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노동자들. 성남시가 이런 노동취약계층을 위해 유급병가비 지원 제도를 시행합니다. 입원이나 건강검진을 위해 하루 일을 쉬어야 할 때, 최소한의 생활임금을 보장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아파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 일용직 노동자, 대리운전·배달 등 이동노동자, 그리고 하루 매출이 생계와 직결되는 소상공인들입니다. 성남시는 이런 노동취약계층이 아플 때는 쉬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유급병가비 제도를 시행합니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인 근로자 또는 사업소득자입니다.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로 재산은 4억 원 이하여야 하고, 생계급여나 산재보험, 실업급여와 중복해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지원금은 성남시 생활임금 기준 2026년 기준 하루 10만 160원. 입원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 건강검진 때문에 일을 쉬는 경우 연간 최대 13일, 전체 합산으로는 최대 30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하루 9만7천 원대였던 지원금은 2026년부터 하루 10만 원 수준으로 인상돼 실제 생활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청은 입원 퇴원일이나 건강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하면 됩니다. 성남시청 고용과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되고, 필요한 서류와 신청서는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이 아픈데도 일을 나가야 하는 악순환을 끊고, 시민들이 건강을 먼저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