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열려
앵커 멘트성남시가 교육부 지정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된 지 3년째를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장애인 학습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무대 공연이 이어지며 배움이 일상으로 스며든 현장이 펼쳐졌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사 멘트성남시청 로비가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의 도예, 목공, 민화, 원예 등 다양한 작품 144점이 전시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생학습 유공 기관과 개인에게 표창패가 수여됐고, 한국농아인협회 성남시지회의 수어 스토리텔링, 서호주간센터의 가족 힐링 프로그램,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보호자 자조모임, 경원사회복지회의 연극으로 만나는 삶 등 4개 기관의 운영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윤상훈 / 수어 스토리텔링 참여자 "오늘 아침 헬멧을 쓰고 장갑을 낀 채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선다. 순간순간 슬로우모션처럼 스쳐 가는 이 풍경,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강변에서 러닝을 하는 근육질 남성, 와 나도 저렇게 몸매가 좋아질 수 있을까? 또 바퀴 페달을 움직인다." <현장음> 이상은 / 서호주간센터 사회재활교사 "보호자 분들이 "저희도 나가고 싶은데 혼자 나가기는 너무 힘들어서 못 나가요" 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용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생각에서 2024년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통해 첫 번째 가족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올해 2년 차 사업으로 진행했습니다." 배움의 시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이들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묻어났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2023년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된 이후 총 6억 원을 투입해 38곳의 평생교육기관과 함께 98개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누적 참여 인원은 1,500명이 넘습니다. 장애인 평생학습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진정한 자립과 소통의 무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