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식물원, 대체서식지 시범 조성
앵커 멘트서현동 110번지가 최근 국토부의 지구계획 승인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는데요. 그런데 개발부지에서 발견된 맹꽁이 서식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죠. LH가 환경부와 신구대식물원과 손잡고 멸종위기종의 대체서식지 조성에 대해 협약을 맺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사 멘트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일대입니다. 지난 2019년 국토부와 LH가 신혼주택과 공공주택을 짓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교통난과 인구과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과 정치계까지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결국, 행정소송까지 이어졌지만, 주민들이 2심에서 패소하면서 지난해 국토부 지구계획 승인이 발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LH는 개발부지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의 대체서식지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신구대학교 식물원과 손잡고 맹꽁이 대체서식지 이주 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현장음> 박동선 본부장 / LH국토도시본부 "개발하면서 대체서식지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신구대학교에서 부지를 내주시고 또, 환경부에서 여러 가지 총괄적인 제도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현장음> 김태오 국장 / 환경부 자연보전국 "이번 계기로 신구대학교와 함께 생태계 관련해 협력하는 부분들이 더 확대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음> 이동원 처장 / 신구대학교식물원 산학협력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체서식지를 조성하는 게 인류가 자연에서 살아가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보전에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우선 대체서식지를 시범 조성하고 이주와 서식지 확대, 그리고 지속 가능한 표준모델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맹꽁이의 구체적인 이주 시기나 계획은 추후 검토를 거쳐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서현지구는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9년에 준공할 계획입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