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 프레시 '건강 배달'
앵커 멘트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이 많은 지역, 성남동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주택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안부를 함께 전하는 프레시 꾸러미 사업이 펼쳐졌는데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 멘트테이블 위에 노란 바나나와 잘 익은 망고, 과일과 건강식품이 쌓여있습니다. 장바구니마다 하나하나 담긴 꾸러미는 어느새 30개. 성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포장을 마친 뒤, 각자의 두 손에 꾸러미를 들고 분주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하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어르신. 끼니를 자주 거르는 이 어르신에게 꾸러미를 선물합니다. 성남동은 전체 인구 중 59%가 1인 가구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는 무려 82%가 홀로 거주하는 고령층입니다. 특히 많은 주민이 엘리베이터 없는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외출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성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위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프레시 꾸러미 방문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미 위원 / 성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엘리베이터가 없는 주택에 거주하며 외출이 어려운 보행약자, 건강이 취약하고 결식 우려가 있는 1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건강, 신선식품을 꾸러미에 담아 직접 방문 배송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하고 물어보고 있습니다." 성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분기별 2회 이상 정기 회의를 통해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자원 연계가 가능하도록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성회 위원 / 성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게 분기마다 1회 이상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진행하고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개 이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정성스러운 한 꾸러미와 따뜻한 인사 한마디가 오늘도 이웃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