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현충탑 조성…제막식 열려
앵커 멘트성남시청 공원에 새로운 현충탑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청사 내에 새롭게 세워졌는데요.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애국심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현장 보시죠.
기사 멘트시청 공원 한복판에 우뚝 솟은 18미터 높이의 기둥. 그 위엔 붉은 철쭉꽃잎 조형물이 양쪽에서 태극 모양의 구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나라의 혼이 물결처럼 솟아올라 태극으로 완성됐다는 의미를 담은 이 조형물은 성남시가 새로 조성한 '시청 공원 현충탑'입니다. 성남시는 기존 태평4동 구릉지에 있던 낡은 현충탑을 철거하고, 시민 접근성이 높은 시청 공원에 새로운 현충탑을 세웠습니다. 지난 1년간 총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1,345㎡의 부지에 조성됐습니다. 탑 전면엔 태극기를 휘날리는 육해공군 호국영령 3명의 청동 조각상이 자리 잡았고, 그 앞에는 향로대도 함께 설치됐습니다. 주 기둥의 앞뒤에는 기존 현충탑에서 이전한 청동 용사상이 동일한 형태로 복원됐습니다. 양쪽 측면에는 파도 형상의 석조 구조물에 국가유공자 397명의 이름과 건립 취지, 헌시, 작품 설명이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합니다. 성남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신상진 성남시장 "보훈의 뜻을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청년, 시민 모두가 늘 가깝게 함께 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길이길이 가슴 속에 담는 그런 공간으로서의 중요한 위치가 필요했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심을 배우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