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버스요금 1억원 넘게 지원
앵커 멘트성남시가 장애인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버스요금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를 돌려받는 방식인데요. 1분기 지급 현황과 함께 확대되는 장애인 이동권 지원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성남시가 올해부터 시행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의 첫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시는 30일, 올해 1분기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액이 1억 8900만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성남 희망 패스카드를 이용해 장애인이 버스를 타면 분기별 최대 5만7500원, 연간 23만 원까지 결제된 요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해당 카드는 올해 1월 22일 첫 발급이 시작됐으며, 3월 말까지 약 1만600명의 장애인이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는 발급 목표치의 9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1분기 동안 실제 카드 사용자는 전체의 64%에 해당하는 6793명이었고, 이들이 시내·마을·광역버스를 탄 횟수는 총 14만4300회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793명 중 1113명(16%)은 분기 한도인 5만7500원을 모두 채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업은 성남시가 2023년 8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 신설 협의를 거쳐 추진됐으며, 2024년 5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총 사업비 10억2000만 원을 확보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시는 올해 남은 분기에도 대상자들의 카드 발급을 독려하고, 보다 많은 장애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장애 정도에 따른 교통권 보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1~3급 중증장애인을 위한 택시요금 75% 할인은 일일 이용 횟수를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대했으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복지콜택시 84대도 운영 중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