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고 체육대회…성남FC 선수 찾아와
앵커 멘트풍생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풍생고 출신인 성남FC 선수들이 찾아와 학생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벌였습니다. 그 현장에 정효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풍생고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성남FC의 상징인 검은색 까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이날을 위해 유니폼까지 맞춘 축구동아리 학생들입니다. 상대인 빨간 조끼는 풍생고등학교의 선생님들. 풍생고가 체육대회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로 사제간 축구경기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풍생고 출신 성남FC 선수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계석의 경기해설만큼이나 열띤 승부가 펼쳐지고. <현장음> "중원에서 패스가 빠르게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프로 선수들이 중원에 있습니다.) 공을 빼냈습니다. 다시 걷어내는데요. 다시 한번 차올릴지…. 선생님들이 잘 막아냈습니다." 학생들은 침착하게 프로 선수를 상대로 슈팅 기회도 얻어냅니다. <현장음> "아무래도 많은 관중이 있다 보니깐…. 슛. (아. 골키퍼의 선방.) 역시 달라요. (동아리 학생팀 분위기 좋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은 교사팀이 먼저 가져갑니다. <현장음> "우리 반 담임선생님이에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열린 체육 한마당. 특히, 개성 있는 복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이수빈 유예진 / 풍생고 학생회 "반마다 반 티를 정해서 다른 반과 겹치지 않게 자기 반의 개성을 살려 사진도 찍고 운동회도 즐기고 있습니다." 체육대회의 구성과 기획은 모두 학생들의 아이디어입니다. 성공적인 체육대회를 치르기 위해 늦은 밤까지 리허설도 진행한 학생들. 대회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수빈 유예진 / 풍생고 학생회 "모든 일정이 바로바로 진행돼야 해서 리허설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텐데요. 어제저녁까지 학생들과 체육 선생님이 남아서 리허설을 진행했고요.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원만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날 축구경기 외에도 캐논슈터 선발대회와 승부차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렸습니다. 성남FC 선수들의 사인볼도 받고,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학생들. 한때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일상이 다시 활기를 띠며 학생들의 학교생활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