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10% 기부…안나의집에 전달
앵커 멘트성남시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와 성남 이로운재단이 지난 3개월 동안 재난지원금 기부캠페인을 전개했는데요. 재난지원금의 10%를 기부하는 방식인데, 총 3쳔만 원 상당이 모여 일부를 노숙인무료급식소 '안나의집'에 전달했습니다. 홍예림 기잡니다.
기사 멘트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집'입니다. 매일 오후 세시 이곳에서는 노숙인 600명에게 도시락 한 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급식 대신 도시락을 지급하는 건데, 이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하종 신부 / 안나의집 "매일 서바이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성남시지역사회협의체와 성남이로운재단이 지난 4월부터 재난지원금 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모은 기부금을 안나의집에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의 10%를 기부하는 캠페인입니다. <인터뷰> 남천우 실무위원장 /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마다 보장협의체가 구성돼있어요. 그래서 동 협의체에서 가까운 이웃 중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동 중심으로 해서 기부금을 모았고요." 3개월간 진행된 캠페인에는 시민 760여 명이 참여해 현금 2천 8백만원과 재난지원금 카드 130만 원, 쌀 200kg 등 총 3천1백만원 상당이 모였습니다. 1차 지원으로, 재난지원금 카드로 도시락 조리에 필요한 고기를 구매해 쌀과 함께 안나의집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윤석인 상임이사 / 성남이로운재단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시민이 다 힘들지만, 더 힘든 분들이 어디에 있을까 고민하다가 안나의집에 오시는 분들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서 우선으로 기부했습니다."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다음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 도울 계획입니다. ABN 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