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한 연극…일상 속 활력
앵커 멘트황송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연극 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배우를 꿈꿔오던 어르신들에게 다시금 활력을 선물하고 있는데요. 홍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교실 밖으로 할머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가족들이 모였을 때 행복한 걸까?" 7, 80대 할머니들이 중심이 된 라디오 드라마 교실입니다. 여기서 최고령은 93살입니다. <인터뷰> 송은현 "필기를 못해요. 손을 못 쓰니까 취미 생활로 해보려고요." 처음에는 취미 삼아 시작했다가 연극은 이제 할머니들의 일상이 됐습니다. 배우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순 / 수정구 태평동 "저는 꾸준히 할 거에요. 제가 힘닿는데 까지요. 너무 재밌어서 역할을 맡는다는 게 그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잠시라도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본다는 거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라디오 드라마 교실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35회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인터뷰> 사은하 / 황송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연극에 대한 열정이 많으시고 작년에 아나운서반을 운영했었는데 어르신들께서 만족도가 높아서 이번엔 연극적인 요소를 넣어서 라디오드라마 형식으로 운영을 해보려고요." 할머니들이 준비한 연극 무대는 11월경, 노인복지관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