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42일 만에 정상진료 시작
앵커 멘트지난달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이 42일만에 정상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성남에서의 첫 집단감염 사례였는데요. 병원 측은 정부의 관리 지침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고 자가격리 기간을 경과해 진료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효중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분당제생병원이 17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5일, 병원 내 감염이 시작된 이후 42일만입니다. 현재 병원 입구에서는 모든 출입자에 대한 체온측정이 진행 중으로 이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동안 닫혀 있던 진료 접수처도 다시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외과와 내과 등 전체 26개 과와 11개 특수센터 역시 모두 정상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집단 감염의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81병동 입원실만 현재 부분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우선 정상진료가 가능해진만큼 업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상 병원장 / 분당제생병원 "(폐쇄 기간에도) 병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진료와 처방 등은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예약문제로 불이익을 받은 환자분들의 피해는 최소화한 상태로…. 오늘부터 정상진료가 시작됐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앞선 16일,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에 내려진 폐쇄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도 없는데다 자가격리자의 격리기간도 모두 지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병원 내 전체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도 마쳐 감염 위험성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한편, 병원 측은 일반환자와 호흡기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선 분리 공사 등을 마친 상태입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