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남은 성남의 시간
앵커 멘트도시가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풍경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남 중앙공설시장 한편에는 오랫동안 성남에 살아온 한 작가가 카메라에 담아온 원도심의 모습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높은 언덕과 골목길, 해가 진 뒤의 풍경까지, 사진 속에 남은 성남의 시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사 멘트가파른 언덕을 따라 집들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이어집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지만 도시가 변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풍경들입니다. 성남 중앙공설시장 한편에 마련된 작은 전시장. 벽면을 채운 사진에는 성남의 오래된 동네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조명옥 작가.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살아온 조 작가는 자신이 마주한 성남의 일상을 카메라에 하나둘 기록해왔습니다. 화려한 명소보다는 높은 언덕과 오래된 주택가, 해가 진 뒤 불빛이 내려앉은 골목처럼 원도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풍경들이 사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명옥 작가 "오랫동안 성남에 살았는데요. 성남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새로운 성남도 좋지만, 기존의 아름다운 성남의 모습을 남기고 기존에 사셨던 분들, 떠나간 분들이 추억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남기고 싶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옆에서는 영상으로도 성남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멈춰 있던 풍경이 영상으로 이어지면서 성남이라는 도시가 지나온 시간을 보여줍니다. 성남의 원도심은 지금도 계속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새 건물이 들어서고 오래된 골목과 주택은 조금씩 사라집니다. 평범해서 그냥 지나쳤던 언덕과 골목, 그리고 저녁 풍경까지. 한 주민이 오랫동안 바라본 성남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 다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