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임금 15.7% 낮아
앵커 멘트출산과 육아로 일을 그만뒀던 여성들의 임금이 경력을 이어온 여성보다 15%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50대로 갈수록 임금 격차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사 멘트결혼과 출산, 육아. 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은 직장을 떠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경력단절의 영향은 단순히 몇 년의 공백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발표한 고용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력을 유지한 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9천58원. 반면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1만6천67원으로 15.7% 낮았습니다. 2015년 23.9%였던 임금 격차는 다소 줄었지만,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 불이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격차는 더욱 커졌습니다. 50대 여성의 임금 격차는 21.2%로 가장 높았고, 40대도 18.8%에 달했습니다. 출산과 육아 시기에 발생한 경력단절이 장기근속과 승진 기회를 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임금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라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 과정에서 기존 경력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채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업이나 단순노무직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확인했습니다. 또 미성년 자녀가 한 명 늘어날 때마다 경력단절 가능성이 약 1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돌봄 부담이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여성 고용정책도 단순히 취업률을 높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유연근무제 확대와 돌봄 인프라 확충, 경력 인정과 직무 재교육을 통한 경력 회복 지원, 공정한 임금체계 마련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