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시개발사장 공모 '움직임'
앵커 멘트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전 사장이 해임된지 두달이 지났는데요. 성남시가 다음 주 임원추천위를 구성하고 공모에 나설 예정입니다. 빠르면, 다음 달 중순 공고문을 내고 후보자를 모집합니다. 보도에 이채원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지난해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전 사장이 해임됐습니다. 잇따른 공사 직원들의 비위에 적절해 대처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해임 사유였습니다. 시의회에선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직무정지 후 이사회를 통해 해임이 확정됐습니다. <현장음> 김정희 의원 /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지난해 10월 임시회) "하나, 직원 비위 사실에 대해 최고 관리자로서 조치를 강구하고 이를 묵인하는 직무유기 행태를 보이고 있는 윤정수 사장을 은수미 시장은 즉각 해임하라!" 이에 성남시는 도시개발사장 공모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선 임원추천위원회을 열어 채용규정을 정하고 공모에 나섭니다. 위원회는 총 7명으로 성남시와 시의회, 공사에서 추천받은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채용 공고문이 나올 예정이며, 채용 완료까지 두세 달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4년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등 대형 개발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에선 이익창출을 위한 적극적 노력 없이 단순 관리 업무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도시개발공사를 이끈 역대 사장도 갑작스러운 사임과 불명예 해임 등 구설수가 이어졌습니다.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황무성 전 GS건설 부사장은 1년 3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습니다. 4개월간 공석이었던 제2대 사장에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황호양 사장을 임명해 자리 내주기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제3대 사장으로 기업인 출신 윤정수 사장이 취임했지만, 직원들의 비위행위와 일탈이 커지자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차기 도시공사 사장은 공사 이미지 제고와 백현 마이스 사업 등 수익사업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게 됩니다. 최근 각종 시 산하기관장의 자질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제4대 사장 자리에 앉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