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개장한 '중앙공설시장'…상인들 표정은?
앵커 멘트1970년 문을 연 성남의 3대 시장인 중앙시장이 공설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지난해 7월 완공해 11월 임시개장을 했는데요. 냉장·냉동시설 등은 물론 주차장까지 완비돼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식개장을 하기 전 모습을 이채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사 멘트1970년에 생겨 4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한 중앙시장. 이 일대 하루 유동인구는 3만 명이 이르며, 모란·성호시장과 함께 성남의 3대 시장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주차시설이 없어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낡고 오래된 중앙시장이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2017년 말 공사에 들어간 중앙시장은 지난해 7월 완공돼 11월 임시 개장했습니다. 연면적 2만 1,49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점포 170여 개, 창고, 주민편의·휴게시설, 냉장·냉동 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주차장은 464면을 갖춰 그동안 주차에 불편을 느낀 고객들을 다시 불러모을 예정입니다. 이곳의 상인들은 기존 중앙시장 상인들. 특히 상인들의 고령화로 2세대로 세대교체 하는 등 젊은 전통시장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정육점 운영 "다른 데서 일하면서 기술도 배우고 장사 노하우도 여러 가지 생각하고 개업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요. 상인들이 많이 노력하니까 (고객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미선 / 초밥집 운영 "주방 보조부터 해서 학원도 다니고 초밥으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날씨의 변화에 민감한 야외형 전통시장이 아닌 실내 점포로 바뀌어 상인과 손님 모두 편해졌습니다. <인터뷰> 박경화 / 전집 31년 운영 "너무 춥지 않고 좋은 환경 속에서 깨끗하기도 하고 저희가 그만큼 노력도 해야하고…." <인터뷰> 이영미 "바깥에서 돌아다니기 추웠는데 안에 들어오니까 사람들도 정감있고 따뜻하고 쇼핑이 즐거워지는 것 같고…." 특히 젊은사람들도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쉼터와 공연 등을 펼칠 수 있는 옥상 무대도 마련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신인섭 회장 / 중앙공설시장 상인회 "소비자들의 쉼터 공간을 확보해서 쇼핑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지역주민이나 고객분들이 쇼핑을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고요." 중앙공설시장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1월 말 정식 개장을 할 계획. 상인회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랐습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