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올해 광고수입 불과 '8,900만 원'
앵커 멘트지난해 12월, 성남FC는 2019년 운영비를 약 160억 원으로 책정하고 시 예산 100억 원에 나머지를 광고 영업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까지 성남FC가 거둔 광고 수입은 불과 8,9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남시의회 상임위에서도 성남FC의 운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보도에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성남FC가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 제출한 세부 수입 자료입니다. 광고수입, 즉 스폰서 영업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성남FC가 벌어들인 현금은 8,9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홈경기 명목으로 프로연맹에서 받은 수입으로 2018년 하반기에는 아예 광고수입이 없었습니다. 12일 열린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FC가 또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진한 스폰서 영업과 신통치 않은 성적 때문입니다. <현장음> 조정식 위원장 /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 "홍보가 어려운 것, 광고 스폰서 영업이 어려운 것은 이미 알고 있잖아요. 정치적으로 연결되면서요. 시민이 내는 세금을 가지고 야당에서 퍼주기, 밑 빠진 독에 퍼주기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운영을 그렇게…." 성남FC는 지난해 12월 시의회 예산 예비심사에서 약 160억 원의 운영비가 필요하다며 100억 원의 시 지원에 나머지를 광고수입으로 채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반기가 끝난 지금, 아무런 성과도 보이지 못하면서 하반기 추가 경정예산 신청이 또 한 번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거둔 3억 원의 입장료 수입과 기타수입, 8억 8천만 원의 이적료 수입을 합해도 약 45억 원이 부족한 상황. 답변에 나선 이재하 대표이사는 아예 영업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장음> 이재하 대표이사 / 성남FC "전담 직원을 세 명을 배치해서 세일스 파트를 신설해서 150여 개 업체에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그중 11개 업체와 현물 4억 8천만 원 등…." 신통치 않은 팀 성적에 구단 영업마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성남FC. 상임위의 주문대로 하반기, 대대적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팀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ABN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