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판교, 웹드라마에 담다
앵커 멘트시간이나 장소에 구애없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짧은 드라마를 웹드라마라고 하는데요. 특별한 웹드라마 한 편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홍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적막만이 흐르는 곳, 슛 사인과 함께 카메라가 돌아가고 배우의 열연이 펼쳐집니다. <현장음> 5초 판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웹드라마 '꼭 끌어안으면'의 제작 현장입니다. 촬영을 보조하면서 배우로 출연하는 정수미 씨는 평범한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인터뷰> 황동현 신서현 정수미 신현재 신현호 "판교에 살고 있는데 판교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해서 그 부분에 제일 관심이 갔고 애들도 다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 가족 다 같이 추억 만들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판교 주민이 직접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배우부터 스태프 모두 12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는데 연령대는 서너 살의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김채린(10) / 운중초등학교 "웹드라마 하면서 배우도 하고 싶어졌어요." 모두 작품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황정환 / 분당구 판교동 "쉽지 않겠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았던 것 같아요. 서로 챙겨주고 배려해줘서 생각보다 잘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전문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지금은 전문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지만 올가을에 도전할 작품에서는 주민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을 맡습니다. <인터뷰> 박정현 사회복지사 /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웹드라마라는 목적으로 지역 주민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했고요. 복지관 홍보도 하고 지역사회 내 알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조금 더 노출하고 함께하자는 의미로 시작했습니다." 짧은 드라마 속에 담아내는 판교의 일상,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판교 주민들의 웹드라마 제작기가 시작됐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