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된 연주회
앵커 멘트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한마음앙상블 연주회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음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된 그 현장에 정효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멘트지휘자의 손끝을 따라 아름다운 선율의 교향곡이 울려 퍼집니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성남의 한 복지관에 다니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마음앙상블 단원입니다. 성남시의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사업에 하나로 지난 2014년 처음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고용순 지휘자 / 한마음앙상블 "어떻게 하면 제가 (단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그렇게 한 달, 두 달…. 1년, 2년이 지나고 보니까 어느샌가 제가 (단원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고 (있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히 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의 백강챔버오케스트라 단원도 함께 참여해 음악으로 더욱 하나 된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단원들과 모여 함께 연주회를 준비한 학생들. <인터뷰> 이경신 악장 / 백강챔버오케스트라 "지난 5월에 동아리 부원끼리 복지관에 가서 봉사연주를 하게 되면서 그때의 인연으로 이렇게 음악회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발달장애인도) 정말 연주를 잘하실 수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마음 앙상블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총 21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로 호흡하며 연습한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객들도 끊임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정유림 김아영 / 분당영덕여고 2학년 "친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연주회 때) 많이 달라서…. 연주하는 거 보니까 색달랐어요. 그리고 장애인들하고 같이 이렇게 연주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좋았어요." 이날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펼친 연주자도 객석에서 연주를 관람한 관객도 이들의 이름대로 한마음이 된 자리였습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