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손이 전하는 나눔
앵커 멘트추석을 앞두고 이웃에게 명절 음식을 전하기 위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산성동 주민들인데요. 이번에는 봉사단원의 음식점에서 직접 전을 부쳐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 한 끼를 선물했습니다.
기사 멘트노릇노릇 익어가는 동태전을 하나씩 뒤집습니다. 옆에서는 동그랑땡을 부치고, 먹음직스럽게 익은 호박전도 차곡차곡 쌓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 부치기가 한창입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 모인 사람들은 산성동 주민들로 구성된 고운손봉사단. 10여 명의 단원들이 매주 토요일 산성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음식을 만드는 일부터 배식까지 맡아 지역 이웃들을 위한 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평소 급식 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추석 명절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 단장 / 고운손봉사단 "저희가 고운손봉사단으로 초창기부터 복지관에 봉사를 해왔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손은미 씨가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같은 회원으로 협조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명절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었으니까 드시고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봉사단원인 신은미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후원했습니다. 단원들은 아침 일찍 동태전과 동그랑땡, 호박전까지 세 종류의 전을 직접 부쳤습니다. 준비한 양은 모두 120인분입니다. 이렇게 마련된 명절 음식은 산성종합사회복지관과 산성동복지회관으로 전달돼 지역의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나눠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신은미 대표 / 하늘밥도둑 "동네 어르신들 아시는 분이 많잖아요. 복지관에서 많이 드시고 하는데 전 나눔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때부터 시작했어요. 어머니랑 아버지 같아서요. 처음에는 150인분하고요. 요즘에는 조금 줄어서 120인분 할 때도 있고요." 명절이면 가족들과 둘러앉아 먹는 익숙한 음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특별한 한 끼가 될 수도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