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행사에 다회용기 제공
앵커 멘트성남시가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기를 도입합니다. 한두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해 환경도 지키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자세히 보시죠.
기사 멘트분당동, 복정동, 수진1동 체육대회와 금광동 축제 등, 9월과 10월 성남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의 먹거리 부스에서는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성남시가 대신 내놓은 건 다회용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시 주최·주관 축제와 행사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기를 제공합니다. 플라스틱 가운데서도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컵과 그릇, 도시락 용기 등 행사 성격에 맞춰 다양한 종류로 제공됩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음식을 주문하면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받게 되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전용 반납함에 반납하면 됩니다. 수거된 용기는 전문업체가 맡아 처리합니다. 초음파와 고온, 고압 세척을 거친 뒤 고온 살균과 건조 과정을 거쳐 다시 다른 행사장에서 깨끗하게 재사용됩니다. 성남시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만 8천여 개, 약 500만 원 상당의 다회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앞서 5월에는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 푸드트럭과 매점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경기마다 2천 개를 공급하고 있고 6월부터는 구미도서관 카페에도 다회용 컵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시는 이런 시도를 축제 현장으로까지 확대한 겁니다. 시범 보급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축제와 행사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