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와 부모가 함께 뛰는 운동회
앵커 멘트영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특별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2회째 열리는 아장아장 운동회인데요. 아이들의 발달을 돕고, 부모와 교사, 지역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현장 보시죠.
기사 멘트성남실내체육관이 함성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청팀, 홍팀으로 나눠 서서 운동회의 시작을 기다립니다. 아기들은 낯선 공간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살피거나, 부모 품에 안겨 웃음을 터뜨립니다. 본격적으로 제2회 성남시 아장아장 운동회가 시작됐습니다. 이날 운동회에는 지역 내 14곳 0세아 전용어린이집에 다니는 생후 0~23개월 영아 182명과 부모, 교사 등 700명이 함께했습니다. 2시간 넘게 아기의 신체 활동과 놀이가 중심이 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영아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응원전과 에어바운스 체험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유성애 회장 / 성남시 0세아전용어린이집연합회 "요즘 저출산으로 어린이집도 문을 많이 닫지만 국가적으로 저출산으로 위기가 많아서 학부모들이 운동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과 화합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만들어주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 자리는 성남시에서도 많은 후원을 해줬고 지역 단체에서도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좀 더 출산장려에 애쓰는 0세아전용어린이집이 되겠습니다." 부모들은 이번 운동회를 통해 아이와 함께 뛰고 웃으며, 다른 부모와 교사들과도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전희숙 이덕우 이나윤 "저희가 맞벌이라 엄마, 아빠가 바빠서 이런 자리를 갖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런 날에 휴가를 맞춰 내서 저희도 이렇게 다 같이 행복하게 노는 게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나윤이도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아이들에게는 신체 발달을 돕는 즐거운 경험이, 부모에게는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시간이 됐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