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수 의장 사임서 제출 '공석 3개월 만'
앵커 멘트성남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이덕수 의원이 16일 의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 논란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장기 공석 상태에 따른 시의회 운영 차질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조만간 새로운 의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갑니다. 자세히 보시죠.
기사 멘트성남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이덕수 의원이 6월 16일자로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덕수 의장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의장 선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지난 3월 17일 해당 신청이 인용되면서 이 의장은 의장으로서의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성남시의회는 의장직 공석 상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덕수 의장은 이날 공개된 입장문에서 장기간 의장직 공석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시의회 운영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시민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재적의원 34명 가운데 국민의힘 등 여권 성향이 18명,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성향이 16명으로 새로운 의장 선출을 놓고 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입니다. 의회는 우선 6월 25일부터 예정된 의정 연수 일정을 소화한 뒤, 7월 초순에 임시회를 열고 새로운 의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다음 의장 선출 과정에서는 의결 절차의 투명성과 정당성이 다시금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성남시의회 협의회는 "이덕수 의장의 선민후사 결정을 존중하며, 남은 후반기 의정활동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