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대공원 트리타워 재검토 촉구
앵커 멘트성남시 희망대공원에 추진 중인 트리타워 및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은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는데요. 7년을 끌어온 이 사업이 실효성 논란과 주민 반발로 중단된 현 상황,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사 멘트성남시 희망대공원에 조성 중이던 트리타워와 스카이워크 사업. 7년간 추진되던 이 사업은 착공 한 달 반 만에 중단됐습니다. 성남시의회 박주윤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주민과의 공감 없이 밀어붙여진 대표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리타워는 공원 정상부에 조성 중인 전망대로, 숲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조망 타워로서의 기본적인 기능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장음> 박주윤 시의원 / 성남시의회(국민의힘) "전망대인 트리타워는 수정구의 랜드마크, 전망 명소화를 목표로 하지만 실질적인 조망 가치는 정면 한 방향에만 편중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의 실질적 조망 현장 그마저도 제1공단 근린공원, 향후 조성될 법조단지, 그리고 중앙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들이 전경의 전부로 조망의 매력이나 상징성을 갖춘 풍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접근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현재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오르려면 가파른 계단을 오르거나 큰 길을 돌아가야 해, 노약자나 어린이 동반 가족은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 훼손과 사생활 침해 문제도 논란입니다. 실제로 희망대공원은 현재 황톳길 산책로와 생활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현장음> 박주윤 시의원 / 성남시의회(국민의힘) "진정한 명소는 눈에 띄는 구조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주거지 밀착형 공원인 희망대공원에 트리타워와 같은 구조물은 처음부터 적절한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계속 추진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입니다." 박 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구조물이 아니라 시민의 쉼을 지킬 실용적인 공간 유지”라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