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두배통장' 하반기 확대모집
앵커 멘트경기도가 청소년복지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자립두배통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소외되는 청소년 없이 더 많은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해 모집합니다. 자세히 보시죠.
기사 멘트폭력과 방임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집을 떠나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한 정 모 씨. 성인이 돼 시설에서 퇴소한 후 혼자 삶을 꾸려가지만 홀로서기가 아직은 버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 모 씨 "주거가 제일 컸던 거 같아요. 월세 비용 부담도 너무 컸고 일을 해도…. 월세를 부담하다 보면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생활비나 이런 걸 하다 보면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나 가정에서 지원받는 게 있어서 자기가 즐기고 싶은 거 하게 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단 좀 더 생계 위주가…." 경기도가 청소년복지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자립두배통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월 저축하는 금액의 2배를 경기도가 추가 적립해 자립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입니다. 대상 청소년의 매월 저축액 2배, 최대 20만 원까지 경기도가 추가 지원하는 겁니다. 청소년이 매월 10만원을 최대 6년간 저축하면 청소년 저축액은 720만원, 도 적립 지원금은 1,440만원으로 총 2,16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15세~24세의 가정 밖 청소년. 도는 하반기부터 소외되는 청소년 없이 더 많은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해 모집합니다. 우선 경기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주소지를 유지해야 하는 기존 거주요건을 현재 경기도 거주로 완화합니다. 또한 보호자를 대신해 감호위탁하는 사법형그룹홈인 청소년회복지원시설 입소 청소년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기관을 확대했습니다. 모집 기간은 7월 31일로, 거주 중이거나 최종 퇴소한 청소년복지시설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