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모여 '굿딜리버리 협동조합' 창립
앵커 멘트코로나19로 배달수요가 늘면서 배달비도 1만 원이 넘어간다는데요.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높아져버린 배달비에 대한 부담이 큰데요. 이런 가운데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모여 배달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이채원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손쉽게 시켜먹을 수 있는 배달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배달기사가 1.3km를 주행하는데 드는 배달비는 4천 원. 여기에 운영비 200원이 포함됩니다. 한 달에 수백건의 배달이 이뤄지면 운영비 등이 꽤 큰 금액으로 누적돼 자영업자와 고객들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배달물가를 잡고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이 모여 배달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자영업자와 라이더가 함께 만드는 배달협동조합 굿딜리버리. 치킨, 족발가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100여 명이 모여 굿딜리버리 협동조합을 창립했습니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주민신협 이현배 이사장과 자영업자 2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이현배 이사장 / 주민신협 "여러분들의 힘들과 땀들이 새로운 영역, 자유, 균형을 이루는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날 배달 협동조합의 창립 취지에 공감하는 안산과 동탄 등 타시군의 자영업자도 벤치마킹을 위해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김지욱 / 동탄 족발가게 운영 "제가 하는 업종이 배달을 해야 하지만 하지 않고 있고요. 플랫폼 독점에 관해 불만과 애로사항이 많아서 힘든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협동조합을 통해 힘들고 메마른 마음에 위로가 되고…." 배달협동조합 굿딜리버리는 운영비 등을 낮춰 기존 폭리가 아닌 합리적 가격의 배달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영조 / 배달협동조합 굿딜리버리 "자영업자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조합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실비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고요. 민간 배달업체의 운영을 위한 수익이 생기잖아요. 그런 수익없이 운영할 계획입니다." 굿딜리버리 협동조합은 현재 분당구 위주의 자영업자들이 모여 있지만, 앞으로 성남 전역의 자영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