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물가…2년 연속 상승률 0%
앵커 멘트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이 줄면서 공공서비스 부문은 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 보도에 이채원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지난해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에 이어 0% 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6으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습니다. 이는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19년 0.4%에 이어 2년 연속 0% 대를 기록한 겁니다. 소비자물가가 2년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CG) 소비자물가지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기타상품·서비스·보건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교육, 교통, 통신, 오락·문화는 하락했습니다. 상품은 0.9%, 서비스는 0.4% 상승했는데 농·축·수산물이 10.9% 올랐고, 공업제품이 0.8%, 전기·수도·가스가 3.9%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해경 / 채소가게 운영 "올해는 김장철에 갓이 비쌌어요. 양파는 저장에 들어가면 가격은 오르는 거니까. 대파는 겨울이니까 비싸고…."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마다 외식이 줄어 서비스 가격 상승이 둔화했고, 긴 장마도 농축산물 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명균 팀장 / 경인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전년동월대비 긴 장마와 폭우로 생육부진, 수확량 감소에 따라 사과, 고춧가루, 쌀 등 농산물 가격이 올랐고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증가로 축산물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019년보다 0.6%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9.2% 상승했습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