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삶을 마주하다…윤보윤 개인전
앵커 멘트삶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나무 조각으로 승화시킨 윤보윤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삶의 고통을 직시할 때 타인과 나를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이율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멘트힘없이 떨군 고개와 초점 잃은 시선이 애처로워 보입니다. 발가벗은 몸은 깊게 벌어진 상처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누구나 외면하고 싶은 고통의 모습에서 삶의 본질을 들여다본 윤보윤 작가. 나무를 깎아내려 이리저리 생채기 난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윤보윤 / 작가 "우리가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 보고 싶지 않잖아요.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잖아요. 하지만 고통받는 모습이 삶의 본질에 보다 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삶의 고통을 직시할 때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보다 깊은 사유를 하게 되고…." 분당구 정자동의 한 갤러리에서 윤보윤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삶과 인간에 대한 본질적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나이와 성별, 인종을 구분 짓지 않은 인간 본연의 형상을 통해 숨기고 싶은 고통과 마주하게 합니다. <인터뷰> 신연하 / 큐레이터 "인간의 고통 속에서 자신의 성찰과 고뇌, 삶에 대한 사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전시입니다." 삶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긴 윤보윤 작가의 개인전은 29일까지 이어집니다. ABN뉴스 이율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