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홀몸어르신 근심 달랜다
앵커 멘트혼자 사는 여성어르신의 우울감을 낮춰주기 위한 원예 치료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하며 친구도 만들고, 원예나 텃밭활동을 하며 작은 활력을 얻고 있는데요. 홍예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멘트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꽃바구니를 만드는 것으로 원예치료 수업이 시작됩니다. 비록 손은 세월을 견디며 거칠어지고, 손놀림도 무뎌졌지만 이내 풍성한 꽃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수업 때마다 작은 선물을 하나씩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현장음> "사랑합니다." <인터뷰> 이복자(77) / 수정구 산성동 "더 예뻐지는 마음이에요. 너무 행복하고 꽃도 사랑하고 저 자신도 사랑하게 됐습니다. 이 프로그램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수업엔 혼자 사는 여성 어르신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예활동에 더불어, 복지관 옥상에는 작은 텃밭을 마련해 작물을 재배하는 활동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강정숙 / 수정구 산성동 "옥상에 채소를 심었는데 그것도 가서 본다는 게 그게 가장 중요하고요. 크는 거 보면 마음도 더 젊어진 것 같아요." 홀몸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낮춰주는 것이 목표. <인터뷰> 서해인 사회복지사 /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원예활동, 텃밭 활동을 하면서 식물이 성장할 때 얻는 기쁨을 통해 어르신들의 생기 넘치는 삶을 도모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이 사업은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 전후 우울증 검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변화를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