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어우러'…19번째 정기공연 펼쳐
앵커 멘트성남YMCA에는 특별한 회원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극단 어우러인데요. 올해 극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19번째 정기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무대에선 우리 삶의 웃음과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기사 멘트나탈리아와 결혼을 위해 청혼하러 온 로모프. 하지만 사소한 말다툼이 둘 사이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현장음> "돈도 많이 주고 샀어요. 125루블이나 주고 샀거든요. (너무 비싸게 주셨네요.) 워낙 좋은 개거든요. (아빠는 옥타타이를 85루블 주고 샀는데도 우가디보다는 낫잖아요.) 네? 옥타타이가 우가디보다 낫다고요? 그게 무슨 소리여요. 흥. 흥. 흥…." 청혼을 포기하고 돌아갔다가도 다시 청혼하는 일이 반복되는 동안. 끝내 둘은 결혼을 약속합니다. 러시아의 작가 안톤체홉의 단편으로 엮어진 연극 '굿 닥터'입니다. 때론 어리석고 우스꽝스럽지만, 우리 삶의 웃음과 연약함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성남YMCA 어우러 극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19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아 단장 / 성남YMCA 극단 아우러 "'웃픈 이야기'라고 웃기지만 슬프고 또, 슬프지만 웃기다라는 주제로 준비했는데요. 우리 극단이 20년을 해왔다는 게 정말 벅차면서도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준비하는 계기가…." 열정적인 연극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 시민입니다. 전문 배우 못지않은 실력에는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단원들의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신명철 (로모프 役)/ 성남YMCA 극단 아우러 "인생에서 내 것이라고 올연히 가지고 있다기보단 그래도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살면 좋을 것 같다고…." 20년간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 관객과 호흡해온 극단 어우러. 극단은 이번 무대 외에 앞으로도 정기공연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ABN뉴스 정효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