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중장년…"같이 요리해요"
앵커 멘트1인가구의 증가로 '혼밥족'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성남시는 함께 요리를 배우고 반찬을 만드는 '같이부엌' 사업을 운영 중인데요. 중장년층 1인가구가 모여 요리하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홍예림 기잡니다.
기사 멘트세 가지 반찬을 만드는 날. <현장음> "고등어조림과 소고기무국 (만들어요.)" 국물 간을 맞춰보고, 노릇노릇 전도 부칩니다. 혼자 사는 중년의 남성, 여성이 모여 반찬을 만들고 있습니다. 같이 요리하고, 만든 음식은 집으로 가져갑니다. 이렇게 요리를 배우기 전까지는 끼니만 대충 때우기 일쑤. 함께 반찬을 만들고 나서부터는 요리 실력이 늘어 삶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양동일 / 분당구 구미동 "사실상 음식 만드는데 소홀함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는데 좀 도움이 되고자 제 나름대로 해서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돼야…." 성남시에서 지원하는 1인 가구 같이부엌 사업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 중에서도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이 적어 중장년에 초점을 두게 됐습니다. <인터뷰> 배성우 사회복지사 / 하얀마을복지회관 "보통 청소년, 아동, 노인 등 취약한 계층에는 복지서비스가 많은데 중장년층에게도 서비스가 어떤 게 있을까 찾아보던 와중에…." 성남시는 현재 총 6곳에서 1인가구 같이부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총 1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부일 팀장 / 성남시 1인가구지원팀 "올해는 6개 기관에서 운영했는데 내년에는 반응이 좋아서 6개를 더 포함해서 12개 기관에서 운영할 계획이고요." 또, 사업이 끝난 뒤에도 참여자들 간 모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동아리를 만들면 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