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교육 입학지원금 지급한다"
앵커 멘트성남시가 오는 2022년부터 성인 문해학교 입학생에게 입학지원금을 지급합니다. 경제적 문제로 중간에 포기하는 수강생이 없도록 3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신예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멘트우리말을 말하고 글을 쓰는 법을 배우는 어르신들.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문해학교 수업입니다. <인터뷰> 박하지자 수강생 / 말모이 문해학교 "아주 좋죠. 늙은 나이에 글 몰라서 어디 찾으려면 물어봐야 하고 그랬는데 이제 글을 아니까 차 타기도 좋고, 찾아가기도 좋고…." 성남시 내 문해능력이 초등수준 이하인 인구는 6만 6천여 명. 이는 20세 이상 인구의 약 8.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성남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입학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수강생이 없도록 3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겁니다. 대상은 시내 문해 교육을 운영 중인 44개 기관 중 학력이 인정되는 7개 기관 수강생. 사업 첫해인 오는 2022년에는 신입생과 재학생 460명, 다음 해부터는 입학생만 해당됩니다. <인터뷰> 권순창 팀장 / 성남시 평생교육정책팀 "문해 교육 성인학습자 공교육비 지원액은 연간 10만 원으로 초등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 천이백만 원의 1%도 안 되는 규과정 복, 무상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문해 학생들은 지원이 없습니다. 비문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민 대토론회와 기관 사회보장 협의, 조례 개정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2022년부터 운영할 예정. 한편, 성남시는 추후 성과에 따라 비인정 학력기관 수강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BN뉴스 신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