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원 구성 협상 끝내 '결렬'
앵커 멘트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뽑는 선거가 또다시 파행됐습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당의 협상이 결렬됐는데요. 양 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채원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제8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 지난 26일에 이어 29일 파행이 거듭됐습니다. 두 번이나 의원 소집을 했지만, 오후 5시가 넘도록 본회의장은 텅 비었습니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가 다음 회기일로 연기됐습니다. <현장음> 박문석 의장 / 성남시의회 "정족수가 미달할 경우에는 회의규칙에 따라 유회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의는 더는 진행 할 수 없으므로 유회를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민주당은 29일 의장 선거라도 치르길 원했지만, 통합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이 확정되지 않으면 의장선거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상호 대표의원 / 성남시의회 미래통합당 "상임위원장 배분이나 부의장이나 다 정리된 후 같이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저쪽에서 내일까지 의장을 뽑고 가겠다." 통합당은 부의장 자리와 운영위원장, 경제환경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전반기와 똑같은 수준의 문화복지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을 내 줄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마선식 대표의원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통합당에) 의회운영위원장, 경제환경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을 줬잖아요. 후반기에도 이것은 변함이 없어요. 자리 숫자에 대해서는…." 부의장은 3선의 통합당 박영애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재선의 민주당 조정식 의원도 수를 앞세워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의장·부의장 선거는 30일로 또다시 미뤄졌지만, 양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ABN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