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그대로…'전주이씨 덕양군파'
앵커 멘트명절 문화가 쇠퇴해가는 요즘, 전통 차례 문화를 이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전주이씨 덕양군파 후손들의 이야기인데요. 분당구 궁내동에서 펼쳐진 전통 명절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이율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멘트도포에 유건을 갖춘 제관들이 사당 앞으로 모여듭니다. 덕양군 이기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정희사(靖僖祠). 4백 년 년 전의 예법 그대로 술과 음식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현장음> 8초 중종임금의 다섯째 아들인 덕양군 이기 선생의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낸 이후 추석 당일에는 이렇게 사당에 모여 전통 방식의 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일 / 전주이씨 덕양군파 종중 "덕양군 사당 앞에서 추석 차례를 지냅니다. 제례의식을 통해서 충효사상을 고취시켜서 자라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조상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린 뒤, 함께 음복하며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이유섭 이사장 / 전주이씨 덕양군파 종중 "조상님들 덕분에 저희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 년 동안 일해서 올해 이렇게 수확을 했다는 보고를 드리면서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예를 다해 조상의 뜻을 기리는 후손들의 노력으로 오랜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5초 ABN뉴스 이율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