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과 마주하며 '치유와 성장'
앵커 멘트가천대학교 특수치료대학원 미술치료학과가 16번째 정기 전시회 나는, 여기 있었다를 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치료사들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치유와 성장을 탐색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기사 멘트가천대학교 특수치료대학원 미술치료학과의 16번째 정기 전시회. 이번 전시는 나는 여기 있었다라는 존재의 선언에서 출발해 감각과 정서, 관계를 통해 자신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전시는 모두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번째 공간인 존재의 탄생은 인간이 감각을 통해 처음 자신을 인식하는 순간을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공간 내면의 심연에서는 언어로 설명되지 않았던 감정과 기억, 억압된 욕망들이 작품 속 상징으로 드러납니다. 세 번째 공간 관계와 치유는 자기 인식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조영희 "모든 일이나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굉장히 많이 접촉하고 상호관계가 많이 필요하잖아요. 근데 그런 과정 안에서 상처도 받기도 하고 피곤함을 느끼기도 하고 번아웃이 오기도 하는데 또 그 안에서 사람이 없으면 살 수가 없잖아요." 이번 전시 역시 나는 여기 있었다는 주제를 통해 치료사로서의 성장과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임나영 주임교수 / 가천대학교 미술치료학과 "학생들이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치유의 과정을 담아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미술치료 전공생들은 꼭 미술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경험을 이미지로 드러내고 이해하는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작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남기며 전시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정국 초빙교수 / 가천대학교 미술치료학과 6만 7천8백 년 전 인류 최초의 손자국이 동굴 벽에서 발견됐어요. 전 세계적으로 이 손자국이 몇 만 년 동안 쭉 있었다는 게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는 의미거든요. 이건 감각이 감정을 만들고 이 정서가 자기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 그 과정에서 관계가 치유까지 확장되는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해주고 있고 그것을 담은 전시가 바로 이번 전시예요." 이번 전시는 미술치료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자신을 이해하고 회복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