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기업체 추석연휴 '평균 5.7일'
앵커 멘트성남상공회의소에서 조사한 결과 성남지역 기업체의 추석 연휴는 평균 5.7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기업의 절반은 전년 대비 체감경기가 악화했다며 내수 침체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태용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성남의 경제인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현장.
강연을 맡은 서강대학교 김영익 교수는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김 교수는 올해 글로벌 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미국 경제에서 소비 지출의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고용 불안정 등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경제 역시 잠재 성장률이 1%대에 머물며 중간 가구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득 정체와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장음> 김영익 교수 / 서강대학교
"미국 경제의 소비가 준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 가계의 저축률이 굉장히 낮아져서 2007년 이후 최저치거든요. 쓸 돈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소비가 줄면 기업 매출이 줄 수 밖에 없죠.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구조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남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성남지역 기업체의 추석 연휴 운영 실태 조사에서는 이 같은 전망이 반영됐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성남지역 기업 14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은 전년 대비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이 같은 불황의 원인으로는 내수 침체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기업의 자금 사정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큰 반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