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지역의 최대 현안 '재건축'
앵커 멘트조성된 지 30년을 넘은 분당 지역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재건축입니다. 한 때 천당 밑의 분당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지만, 현재는 노후화하는 아파트 단지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용 기자입니다.
기사 멘트분당 신도시는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안정과 투기 열풍 해소, 수도권의 기능 분담을 목적으로 건설된 신도시입니다. 서울과의 접근성, 높은 교육열과 중산층 규모, 또 녹지와 의료시설 규모 등으로 일산과 평촌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중 가장 각광 받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조성된 지 30년을 지나면서 도시를 탈바꿈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축물의 노후화, 부족한 주차공간은 늘 주민들의 불편사항으로 제기됐습니다. <현장음> 파크타운 아파트 단지 관계자(지난 5월) "지금 여기에는 안 보이지만 벽이나 바닥 모서리에서 방수가 안 돼서 누수가 되는 곳이 있어요. 저희가 잡고는 있지만 계속 새고, 관리가 쉽지가 않아요."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두 차례 치른 가운데 분당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재건축 방안은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도 떠올랐습니다. 신상진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현장음> 신상진 성남시장 "시대의 흐름과 노후화한 배관과 승강기, 주차장 등 여러 가지가 시대와 맞지 않아 생기는 재건축의 필요성을…. 용적률을 상향해서 재건축이 신속히 될 수 있도록, 사업성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분당을 지역 김병욱 국회의원은 분당 신도시가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조성된 만큼 분당 일대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결단과 폭넓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 김병욱 국회의원 / 분당을(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따라서 특별법을 만들어서…. 분당이나 일산이나 평촌 같은 신도시에 특혜를 주자는 게 아니라 정부의 주거 정책에 부응하는 결과로 만들어진 노후화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상당 부분을 정부도 역할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임기 안에 1기 신도시의 도시 특성을 따져 재정비 시범지구를 만들고, 다양한 재건축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 도시를 탈바꿈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분당 지역 재건축 바람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ABN뉴스 김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