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점등식 '이유 있는 나눔' 실천
앵커 멘트을지대학교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모으는 트리 점등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점등식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뜻깊은 기증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사 멘트트리 앞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둘러섰습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부저가 눌리자, 어두웠던 트리가 환한 불빛을 밝히며 캠퍼스를 비춥니다. 순간 환호성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층 살아납니다. 올해 을지대학교의 트리 점등식은 이유 있는 나눔이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트리 앞에는 봉투 가득 물품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학생과 교직원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기부한 것입니다. <인터뷰> 홍성희 총장 / 을지대학교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돼서 그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행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점등식이라는 뜻깊은 그런 행사에 기증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의류와 생활용품 등 총 960여 점. 을지대와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 물품들은 장애인복합사업장에서 상품화 작업을 거친 뒤 굿윌스토어에서 판매됩니다. 이를 통해 장애 직원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나눔 구조가 형성되는 겁니다. <인터뷰> 홍재근 시설장 /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한국에 대학과 굿윌스토어와의 MOU는 최초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총장님께서 직접 나서서 발달장애인의 일터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이번에 기증을 통해 장애직원들 3명의 급여를 마련해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학생들은 트리 앞에서 소원을 적어 붙이며, 나눔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겼습니다. 을지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ABN뉴스 홍예림입니다.

